자극적인 기사만 찾는 나는 이미 ‘팝콘 브레인’?

인류의 역사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불리게 될까요?

직립 보행 인류를 호모에렉투스, 이성적 사고를 하기 시작한 인류를 호모사피엔스라고 부른다면 매일같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살아가는 우리들은 훗날 호모스마트쿠스(?)로 불리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함께 현대인들의 신체와 뇌는 점점 퇴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 기기에 중독된 사람들에게 거북목, 손목터널증후군, 유령진동 등 다소 황당하지만 정도가 심해지면 절대 웃을 수만은 없는 다양한 증후군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스마트폰 증후군 중 하나인, 강렬하고 자극적인 이슈에만 반응하고 일상에 무감각해지는 이른바 ‘팝콘 브레인(Popcorn Brain)’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강렬한 것에만 반응하는 내 뇌는 팝콘 브레인?

“드드드득, 탁! 토독…탁! 타닥!”

팝콘은 섭씨 200도가 넘어야 터지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탁 하는 소리가 띄엄띄엄 들리다가 본격적으로 달궈지면 타다닥하고 터지는 소리가 연속적으로 들립니다. 시간이 더 흐르면 소리가 줄어들며 팝콘이 완성되지요.

이 과정이 최근 스마트폰을 중독된 것처럼 사용하는 현대인들의 뇌에서도 일어난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이렇게 팝콘이 터지듯 크고 강렬한 자극에만 우리의 뇌가 반응하는 현상팝콘 브레인(Popcorn Brain)이라고 합니다. ‘데이빗 레비’ 미국 워싱턴대학교 교수가 만들어낸 용어이지요.

시간을 거슬러 2011년 6월 CNN을 통해 처음 소개된 팝콘 브레인 증상은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지나치게 사용하거나 여러 기기로 멀티태스킹을 반복할 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뇌에 큰 자극이 지속되면 단순하고 평범한 일상 생활에 흥미를 잃게 되는 것입니다.

어디 재미있는 사건 사고 없나?

팝콘 브레인을 가진 사람은 강렬하고 자극적인 것에만 반응합니다. 이 증상을 가진 사람들에게 잔잔하고 일상적인 요소들은 관심을 끌지 못하지요.

혹시 새로운 소식이 뜨지 않았나 10분마다 스마트폰을 확인하면서도 방 청소나 설거지 같은 일상 생활은 뒤로 미루는 분들이라면 팝콘 브레인을 의심할 만 합니다. 딱히 이유가 없어도 여기저기 문자를 보내거나 인터넷 접속을 반복하는 것도 팝콘 브레인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가벼운 정도야 조금만 주의하면 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주의력 부족과 산만함, 판단 능력 저하,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의학계에선 스마트폰을 과다 사용하면 창의력 감소와 건망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뇌가 쉬는 동안 머릿속에 입력된 정보가 서로 이어지는 과정이 진행되고 이를 통해서 새로운 생각과 창의력이 나타나는데 스마트폰 사용으로 뇌가 쉬는 시간이 없어지는 것이지요. 

내 뇌도 쉬는 시간이 필요해

그렇다면 만성 팝콘 브레인이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인터넷에 연결된 전자기기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당연한 해답이겠지만,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방법이 필요합니다. CNN에서는 팝콘 브레인을 예방하는 간편한 방법을 몇 가지 제시했습니다.

– 하루 인터넷 사용 시간을 정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다른 일을 하기 

– 특정 시간대를 정해놓고 뇌에 쉬는 시간 주기 

– 2분 동안 창 밖 바라보기

– 문자나 카톡, SNS 말고 전화로 연락하기 

여러분도 팝콘 브레인이 되지 않으려면 지금 당장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실제 세상을 바라보거나, 주변 사람들과 직접 대화를 나눠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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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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