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산만 주의보, 안전한 드라이빙을 위해 버려야 할 것들

이른 아침 출근길, 도로에는 이미 업무가 시작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1) 영업사원 A씨는 아침부터 뭐가 그렇게 바쁜지 핸즈프리를 이용해 계속 고객사와 통화 중입니다. 조수석에는 반쯤 먹다 남은 샌드위치가 굴러다니고 있네요. 

2) 신호대기에 걸려 있는 B씨는 차량용 화장거울에 의지해 아이라인을 그리고 있습니다. 무척이나 익숙하고도 날렵한 손동작이군요. 

3) 같은 시각, C씨는 내비게이션용 DMB로 류현진 선수가 선발출전한 경기를 관람 중이네요. 캬, 오늘도 류현진 선수 기량이 대단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지금 운전 중이란 사실 잊으셨나요?  

운전을 하며 틈틈이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나 이메일을 체크하고, DMB로 실시간 스포츠중계를 보거나, 화장을 고치고, 때때로 간단한 음식을 먹는 여러분들에게 오늘은 ‘주의산만 주의보’를 발령하겠습니다! 

                                                              


                        

우리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것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선 21만 5,35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해마다 5,000여 명이 숨지고 30만 명을 훨씬 웃도는 이들이 부상을 입고 있습니다. 

특히 내비게이션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전방주시태만이 교통사고 원인 1위로 떠올랐습니다. 

운전 도중 우리의 시선을 빼앗고 주의를 산만하게 만드는 것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거나, DMB를 시청하고, 내비게이션을 조작하는 등 사소한 행동이 끔찍한 사고를 유발하는 것입니다. 

멀티태스킹해도 괜찮을 거라는 착각?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직장인들 중 다수는 출퇴근 시간의 경계 없이 늘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운전 중에도 문자나 메일을 체크해야 하는 상황도 빈번히 발생합니다.

그런데 이런 멀티태스킹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실험 결과(Scientific American)가 있습니다. 두 그룹의 사람들에게 컴퓨터로 퍼즐을 풀게 하되 한 팀은 음성으로, 한 팀은 문자로 길을 알려달라고 지시했습니다.

두 그룹의 사람들에게 컴퓨터로 퍼즐을 푸는 동시에  한 팀은 음성을, 한 팀은 문자로 길을 가르쳐주라고 지시했습니다. 결과가 어땠을까요? 

음성의 경우 퍼즐점수가 30%, 문자는 50%까지 하락했습니다. 문자가 더 크게 하락한 이유는 모두 시각을 이용하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들은 자신이 실제 결과보다 잘했다고 착각을 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착각의 정도는 문자를 보낸 팀이 더 심했죠. 

이것은 왜 사람들이 계속해서 운전 중에 문자를 보내는지를 보여줍니다. 실제로 운전자들의 80~90%은 자신의 운전솜씨가 상위 50% 수준이라고 착각하고 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Guardian) 게다가 운전이 익숙해지고, 경험이 쌓일수록 실제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어떤가요? 혹시 여러분들의 이야기는 아닌가요? 

핸즈프리는 우리를 지켜줄 수 있을까? 

 

그러면 두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핸즈프리는 어떨까요? 과연 이것이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수 있을까요? 미국 제록스 블로그는 “핸즈프리도 교통사고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합니다(미국국립안전위원회 인용). 운전 중 휴대폰에 한눈을 팔 때마다 뇌가 움직이는 이미지를 처리하는 능력은 1/3씩 감소하고, 눈앞에서 일어나는 상황의 절반을 놓칠 수 있습니다. 

즉. 손이 자유로워도 시야가 좁아지는 건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핸즈프리는 그저 아주 짧은 통화 정도에나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시동을 걸기 전 자동응답 모드를 설정해 발신자에게 운전중임을 알리는 것이 안전한 방법입니다. 그럼에도 급한 용무 때문에 전화를 하거나 메일을 체크한다면 잠시 차를 정차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운전자들이 운전은 무척 일상이고 쉬운 행위라고 생각합니다만, 실제로 운전은 일상에서 처리하는 일 중 매우 복잡하며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행위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워크도, 멀티태스킹도 좋지만 운전석에 앉은 그 시간만큼은 오직 운전에 집중하는 것, 잊지 말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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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이 세상을 만드는 힘이다!’ Better Communication을 위해 노력하는 후지제록스의 철학과 혁신, 기업문화, 사람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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